올해 1월 우리 처가집에서 아가 출산했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고 나처럼 한일부부가 일본에서 출산한 경우에는
1. 일본 시약소에 일본출생신고
2. 일본 호적등본 가지고 우리나라 대사관 영사부에서 우리나라 출생신고
3. 이후 우리나라 입국 후 주민등록
과정을 거친다. 지금 우리 부부는 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모르겠지만 양국 국적 모두 취득을 하려면 저렇게 해야할거다.
한국 출산이면 반대로 하겠지
여튼
우리나라 영사부에 출생신고를 하고나서, 처가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쿄대학에 잠깐 들렀다 갔다.
나는 교육분야쪽에 종사중이라서, 해외 대학쪽 갈일이 조금씩 있는데 어쩐지 도쿄대학은 일로 들러본적이 없어가지고
온김에 들렀음(사진을 찍은것도 있지만, 고프로로 촬영한거 캡쳐가 많아서 화질이 좀 떨어질 수는 있음).
이날의 일정은 이랬다
처가집은 도치기라서 도쿄까지 왔다가 돌아갔다.
올땐 신주쿠에서 내려서 갔는데, 갈 땐 괜히 데이트할때 자주 만났던 키타센주 통해서 돌아갔다
요즘 유튭에 자주 나오는 아이묭-봄날(하루노히) 가사에 나오는 키타센주에키노의 그 기타센주임
장인어른차 빌려타고 갈랬더니, 도쿄 주차비 ㅈㄴ 겁나더라. 후쿠오카에서 주차 텐진 한복판에 주차했다 주차비로 밥값 몇배는 날린적이 있어서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슈퍼차저가 도쿄 곳곳에 없어서 충전도 좀 귀찮겠더라고
뒷좌석에서 보니까
여튼 영사관가야되니 아자부주반으로 ㄱㄱ
구글맵 잘되어있떠라
AR로 목적지 표시, 가는 방향 표시 길위에 띄워주더라
오 신기하네 하고 따라감
나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대사관 갈일이 별로 없었기 떄문에, 내가 갔었던 미국 대사관이나 일본대사관 생각하고 갔더니
우리나라 대사관 뭐 어디 중소 여행사같더라, 건물도 어디 비지니스 호텔 들어가는 마냥 그렇더라고
대한민국 검소하구나 했었다.
들어가서 안내받고, 제출할 자료랑 옆에 있는 라면티켓 뽑는거 마냥 생긴 기계에서 옛날 지하철 종이티켓같은거 두장 뽑아 기다리다 보면
니 이름 부르고 할거다. 우리 아가는 잘 등록했고, 엊그제 100일 잘 치뤘다.
집에 여권이 4권있다 대한민국거는 내꺼 아가꺼, 일본거는 와이프꺼 아가꺼
아 그리고 화질 병맛 같은건 니 기분탓이다
는 아니고, 고프로로 같이 찍으면서 갔던거 캡쳐화면이라 그런거니
양해해주세요
유학가거나 이민 등 여행 외 다른 비자가 필요한 사람 아니고서야 일본 놀러갔다가 여권 잃어버리는거 아니라면 영사부 갈 일 잘 없을거다.
이제 끝났으니 도쿄대학으로 ㄱㄱ
도쿄대학은 내가 중학생 떄 친구들 다 딸기 100% 볼 때 나 혼자 다른거 꽂혀서 봤던 러브히나? 러브인러브? (두개중에 뭐가 일본판이고 뭐가 한글판이냐, 이거 그린 아재 이제 국회의원이라면서?) 보면서 이런데가 있구나 처음 인식했던데였다. 그땐 처가집이 일본이 될 지 몰랐지ㅋㅋㅋㅋ
그리고나서는 동대앞역으로 ㄱㄱ
우리나라는 서울대 입구역서 내리면 서울대까지 뒤지게 가야되지만
동대앞역에서 내려서 걸으니까 금방이더라
지도가 흐릿하니 콩알만하게 보이겠네
뭐 얼마 안멀어요 하는 정도로 보면 되니까
여기가 역 출입구인데
보면 알겠지만 역 출입구도 콩알만하다
그냥 뭐 꼬마빌딩 출입구 같이 생김
나가서 왼쪽 틀어서 그냥 좀 걸으면 됨
체감으로 5분 안걸림
앞에 걷는 화려한 백팩의 아재는 학생인가봄
버스정류장에도 동경대학 어쩌고 저쩌고 써있는거 보이지?
여튼 저길 걸어가면
이런 대문이 나옴
앞에 나온 저 두분은 준비중인 학생과 학부모인지,
입학허가 받은 학생과 학부모인지 연신 사진찍으시면서 안에 투어하시더라
한국 모자 같았다, 입학허가 받은 모자였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저 대문으로 들어가면
에이 공사중이네
하고 그냥 저 나무길 따라 쭉 걸어가게 되어있음
좀 급하게 걸음 이때는 얼른 아가보러 처가집 돌아가야지 하는 마음에
그래서 무슨 건물인지도 안보고 그냥 슬 걸어감
대학 건물도 뭐 비슷하게 생겼음
그리고 여기도 캠퍼스가 좀 커서 그런지
차길 위로 육교 놓고 옆 부지로 옮겨가게 그렇게 되어있었음
이게 이날 들렀던 순서 적어놓은 아이폰지도 캡쳐 화면임
2번에서 3번 넘어갈 때 4거리 지나가는거 보이지?
저길 위로 육교가 놓여있고 육교통해 옆 부지로 넘어갈 수 있겠더라
사실 2번까지 봤을때? 이게 뭐임? 다임? 했었는데
옆부지넘어가서는 좀 다르더라
옆부지로 넘어가는데도 걸어서 5분정도였음
이렇게 생긴 대문이 또 보일거임
여길 지나 길을 따라 걸으면
이런건물이 보이는데, 내가 기억하던 동경대 건물이 이거였던거 같음
저기보고 오 여기구나 하고는 옆에 벤치에 앉아서 좀 쉬었음
방학이라서 학생들은 많이 없었던 것 같고, 뭐 그냥 편하게 쉬기 좋았음 나한텐
대학 캠퍼스야 여기저기 자주 많이 다녀서 거기서 거기네 했는데
도쿄대학은 다르더라는 아니고 뭐 비슷하더라 그냥 상징적 의미가 큰거겠지
일본의 산학연이나 학교기업 혹은 기부에 의한 교육자산 취득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처럼 기업 후원을 통한 삐까뻔쩍한 건물은 안 보였고,
내부 스타벅스 맛있더라ㅋㅋ
캡쳐하기 힘들다
나중에 시간 나면 좀 더 사진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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