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구마모토 돌고래 투어(아마쿠사 이루카 와칭)을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일본 여행 블로그 한다고 해놓고 첫글이네, 거창하게 다짐하고 쓰는건 칸토 아닌 저 멀리 큐슈 글부터 쓴다...... 아무리 석사과정하면서 일하면서 여행다닌다 해도 너무 게을르다 정말....

일단 이걸 검색하고 가장 궁금해하실 점부터 적는다면

시간 : 총 6시간 정도.

버스 편도 1시간 30분, 왕복 총 3시간(구마모토->아마쿠사) + 페리시간 2시간, 총 5시간이고 뭐 대기시간 조금이랑 호텔에서 버스정류장가는길, 버스 기다리는시간 하면 총 6시간 생각하면 되겠다. 렌트하면 조금 단축 될 것 같은데, 거의 비슷할 듯

금액 : 총 7,010엔 + a

버스 편도 1430엔, 왕복 2860엔, 이루카 워칭 투어 프로그램 4,150엔(원래 4,500엔인데 인터넷 예약하면 10퍼인가 할인) 호텔에서 이동하는 노면전차 같은 금액은 빼고 순수하게 구마모토에서 아마쿠사 가서 돌고래 보고 돌아오는 금액만 했습니다.

정보만 필요하셨던 분이라면, 이 밑에는 읽어도 안읽어도 되지만, 아마 한국사람 처음일것 같다. 마지막에 나오는 사진을가진 사람은

11월 17일 호텔에서 11시쯤 체크아웃해서, 가장다운타운 아케이드의 돈키호테에 새로산 고프로용 메모리 카드 사고, 버스 타러 갔습니다. 전날 비가와서 걱정했지만 정말 쨍하니 맑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대구 경북지역보다도 한참 아래지역이라 그런지 제가사는곳이 1자리 숫자 기온일때 여긴 17도인가? 18도였습니다.

아마 여행가시면 가장 많이 보실 화면중 하나겠죠? 구글 지도 기준으로 했을때 저기 빨간색 동그라미가 버스스탑입니다. 가장 번화가가까운 가라시마초니까 어디에서든지 가시기 편할거에요.

제가 가는길에서는 이런 노면전차를 지나면 바로 저 위의 지도상 위치입니다.

이렇게 6번 써있는곳을 찾으셔야되요. 지도상에서 가라시마초에서 위쪽으로 본다고 했을때 왼쪽에 있습니다. 오른쪽은 노면전차가 다니는 길이고 왼쪽에는 버스가 뱅글뱅글도는 버스 정류장 느낌입니다. 저렇게 6번이 써있는 곳 앞에 서시면, 저기 타임테이블에 적힌 시간에 정확히 앞에 와서 서주십니다. 저는 3시꺼 예약했었고, 버스는 12시 40분꺼였나? 10분꺼였나? 그걸 탔습니다.

이거 좀 고속버스느낌이라서 뒷문타고 앞문내리시는거 아니고,앞문타고 앞문 내리는 버스입니다. 교토역에서 간사이 공항갈때 타는 그런 버스.

타시면 1번 정류장에서 시작이고, 내리는 정류장이 23번째 정류장이었을거에요, 우리나라 고속버스 타면 티비 달려있을 곳에, 지금 몇번째 정류장인지 나오니까 23번째 1,430엔 찍히는데서 내리면 됩니다. 내릴땐 역순입니다.

아래의 광경이 보인다면 제대로 가고 계신거에요

 

근데 만약 아래 사진처럼

22번쨰인지 23번째인지 잘 못듣고 위 장소가 보이는곳에서 내렸다, 혹은 이루카 와칭 홈페이지주소를 잘 못 복붙해서 구글이 여기서 내리라고 하더라, 해서 내렸다면, 잘 못 내리신겁니다.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셨어야 해요. 저처럼 그러시면 안되요. 혹시라도 글 제대로 안 읽으시고 여기서 내렸다 하면. 해결 방안은, 일단 길을 쭉 따라가세요.

이렇게 생긴 시골길을 쭉 따라가시면,

위 사진처럼 한적하고 조그마한 어촌마을 같은게 있는데, 거기에 다른 사무실이 하나 있어요. 거기 직원분께, "이루카 와칭 료코 시타이"라고 떠듬떠듬 말하면, 친절하게 자동차로 다음 정류장까지 모셔다 주세요. 저는 일본어가 아직은 자유롭지 못해서, 저렇게 말했지만... 일본어 잘하시는 분이라면 애초에 잘 못 내리지 않으시겠ㅈ..... 보실지 모르겠지만 후유소나타(겨울연가)를 즐겨보셨고, 올해 1월에 한국에와서 죽음의 추위를 느끼고 가셨던, 제가 "모츠나베가 스키스기루" 라고 말하자 활활짝웃으면서 어디서 그런 말 배웠냐고 말씀하시던 친절하신 직원님, 얼빤한 칸코쿠진 하나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튼 제대로 도착한다면,

여기에 가실거에요. 여기서 나 예약하고왔다하면 이름을 찾아서 결제를 해주실테고(조금 할인된 금액으로) 그냥 가신다면 4,500엔 다 받으실 거에요. 저는 할인받은 410엔 가량으로 아침 컨비니에서 샌드위치하나랑 콜라 하나 먹고 갔습니다.

이런거 받으실거에요, 복선이 있습니다. 년중98%확률로 볼 수 있습니다. 들뜹니다. 수족관에서만 보던 돌고래 본당, 야호, 무려 하이퍼스무스가 되는 고프로 7을 새로 샀으니까, 첫샷은 돌고래다 라고 정말 많이 들떴습니다. 내가 고주파의 소리를 내면 반응할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선착장까지 3분? 5분정도 걷는데, 고속도로 SA같은느낌의 장소가나옵니다. 저는 시간이 조금만 남아서, 거의 바로 선착장에 갔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건물같은걸 통해서 선착장에 가는데, 빵 냄새가 정말, 진짜 정말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이것 사먹습니다. 소금빵입니다. 냄새에 속으면 안되지 하면서 긴가민가 하면서 1개만 사먹었습니다만, 두번 사세요, 세번 사세요, 네번사세요......... 진짜 짱 맛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또 요즘 구상하는게 있어서 같이 적습니다. 18도였고, 입고있는코트는 18년도에 나온 시스템옴므 체크 트렌치 코트이며, 안에는 청바지 1장과 티셔츠 1장, 브룩스브라더스 가디건 1장입었습니다. 근데도 따뜻하고, 배에서는 코트 벗고있었습니다.

줄서서 빵먹으며 이렇게 차례로 줄서며 기다립니다. 어디서든 보이겠지 생각하고 그냥 서면, 배 안쪽 선실같은데 가셔야합니다. 조금 일찍 줄 서시는게 보기편한 곳에 앉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배 안쪽 사진은 안찍었는데, 그래도 비닐커버같은걸로 쌓여있는곳에 앉으세요, 커버 없는곳에 앉으면 빠른배때문에 생기는 파도가 안쪽으로 튀어서 옷 다 젖습니다. 저는 한방도 안맞았는데, 오픈된 장소에 앉은 일본 아자씨 유니클로 패딩 다 젖으면서 가는걸 봤습니다.

아 안쪽 사진이 하나 있네요, 저렇게 주황색 조끼 입고 계시면 되는데, 지금 저 사진을 찍으려고 서있는 장소도약간 위험합니다. 저 파란패딩 아자씨나 검정 후드 아저씨는 물 맍이 맞았습니다.

안에 안내해주시는 어린 여성 가이드 2분계십니다, 제가 탄 배는 1분은일본분 1분은 타이완분이였습니다. 저는 영어는 잘 되고, 일본어는 아직 초등학생 수준이라서, 일본어로 먼저 말하고, 잘 이해안되는건 영어로 다시 되물었는데, 타이완 분은 일본어 영어 다 하셔서 의사소통에 어려운점은 없었습니다. 가는 중간에 고양이 섬도 스쳐지나가고 운젠산도 지나갑니다.

저게 운젠산입니다.

이 배는 신기한게 레이다도 없이 육안으로만 돌고래 찾아 떠납니다. 다른 업체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가며, 오직 눈으로 돌고래찾으러 가기 때문에 선장이나 가이드보다도 먼저 보실 수 있습니다.

배에서 인터넷도 다 됩니다. 이렇게 지도켜면 내 위치도 어딘지 알 수 있습니다. 저렇게 보러 돌아다닙니다. 그럼 2시간 탔으니까 이제 돌고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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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저는 돌고래 못 봤습니다. 아침 11시 타임인가? 거기서도 안 나왔다고 했습니다... 복선이었습니다. 저는 2%였습니다........... 배 타는건 재밌었지만, 내 새 고프로7은 아무 활약도 못 했습니다.

돌고래 못 봤다고, 가이드님들께서 돌고래 사진찍은거라도 보라고 보여주셨습니다. 도착하면, 내리면서 저런 노란색 미농지? 봉투에 담긴 1년간 유효한 재 승선 티켓을 줍니다. 계산을 해봅니다. 대구공항에서 하카타 공항까지 대략 LCC로 간다면 25만원, 하카타에서 구마모토 역까지 신칸센 타니까 북큐슈 레일패스로 8,500엔, 버스 왕복 3천엔 정도, 1박 해야하니까 최소 1만엔정도, 자잘한 지하철 노며전차 빼고 이정도네요. 2.5+0.3+0.8+1 하면 대략 아무것도 안먹고 아무것도안하고 돌고래만 보는데 4.6만엔 정도입니다. 비행기, 지하철, 신칸센, 노면전차, 버스, 배, 내가 알고있는 이동수단을 다 타고 다시 간다면 돌고래 30분정도 볼수 있을겁니다. 시간은 신경도 안쓰고ㅋㅋㅋㅋㅋ 정말 아마도 저 티켓은 저만있겠죠? 적어도 블로그 하는사람 중에선... 모두다 돌고래 재밌었어요, 좋았어요 하는 포스팅만 봤지, 못 봐서 티켓 받았어요 하는 포스팅은 못 봤으니까...........

근데 저는 또 갈거 같아요, 배만 타도재밌었으니까ㅋㅋㅋㅋㅋ

그리곤 다시 버스타고 내려서

이렇게 무슨 라멘 업체 연합 행사 같은거 하고 있더라고요, 구마모토에 왔으니까 라멘은 먹고 가야겠죠, 그래서 한그릇 뚝딱 하고 왔습니다.

티켓사서 원하는 곳에서 한그릇 먹을 수있습니다. 800엔인가? 티켓한장에? 그리고 저는 차슈 토핑 추가해서 먹었고 아 우마캇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나중에 구마모토역에서 파는 음식들 보고, 참 DJ DOC 리드보컬같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 요즘 화나신거 같아서, 볼드모트 느낌이네요.

뭔가 옛날 무한도전에서 봤던 홍철이 없는 홍철팀 처럼 돌고래 없는 돌고래 와칭 투어 후기였습니다.

아 예약및 여행 정보 사이트는

https://www.seacruise.jp/

입니다.

シークルーズ 公式サイト|熊本・天草のイル カウォッチング・天草宝島ライン・ボート免 許教室・マリーナ・クルージング

天草を満喫!贅沢な大人の海遊びは株式会社 シークルーズで。本渡~松島~三角を結ぶ定 期船「天草宝島ライン」やイルカウォッチン グ・スイーツクルーズを運航。ボート免許教 室やマリーナ運営、中古艇販売も。

www.seacruise.jp

그리고 저 회사만 있는게 아니에요, 여러 곳이 있는데

저는 버스를 타고 좀 가깝지만 비싼데를 갈까

렌트카를 타고 좀 멀지만 싼데를 갈까(싼덴 2천엔인가? 정도 더라구요)

하다가 버스타고 가깝지만 좀 비싼데 간겁니다.

렌트하시거나 아마쿠사 더 보고싶은 분들께서는 좀 더 아마쿠사로 들어가셔서 타 업체 이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16년도에 아마쿠사 한번 돌고나와서 더 보고 싶은 생각도없고 그래서 그냥 아마쿠사 거의초입에 있는위의 업체에 갔다왔습니다.

오랜만에 블로그 글 쓰니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성난황소 보고와서 바로 시작했는데 거의 1시간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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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티스토리로 옮길까 하여, 네이버의 글을 가져왔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변경된 점은, 플래폼 변경뿐이며 쓴 사람이고 내용도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1년짜리 유효기간 티켓은 결국 사용하지 못 했습니다.

연차사용이 자유롭지만, 직장인이다 보니 물리적 시간도도 경제적으로도 부족했습니다.

결혼할 사람이 큐슈가 아니라 혼슈의 도치기 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과 돈이라면 도치기에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성을 가진분에게 나눔을 하고 싶었지만, 네일동은 거기 나름대로 신념을가지고 불매운동에 동참하셔서 나눔을 하기도 어려워서, 4천엔 짜리 티켓은 날아갔습니다.

 

결혼하고나서 같이 큐슈에 간다면, 그 때 다시 돌고래를 보러가겠습니다.

앞으론 여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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